대표적인 저가 매장인 달러 트리(Dollar Tree)가 매장 1천개를 폐점한다.
달러 트리(Dollar Tree)는 지난해 4분기 손실을 기록한 뒤 올해 1000개의 매장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 상반기 중 패밀리달러 매장 600곳의 문을 닫은 후, 향후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패밀리달러 370곳, 달러트리 30곳을 추가 폐쇄할 예정이다.
이번 매장 폐쇄 결정은 매출 감소와 경제적 역풍에 따른 것이다.
릭 드레일링 CEO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정부 부양책 감소로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주고객층인 저소득층 고객들의 소비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월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와의 가격경쟁도 달러트리 경영에 악영향을 줬다. 최근 패밀리달러는 쥐가 가득한 창고에 보관된 물품을 판매해 안전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거액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달러 트리는 지난 2015년 패밀리 달러를 80억 달러 이상을 주고 인수했지만 인수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달러 트리는 13일 10억 달러 이상의 영업권 손실 이외에 패밀리 달러에서 9억 5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달러 트리는 올 상반기 600개 이상의 점포, 그리고 향후 몇 년 동안 4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년간 패밀리달러 매장을 개조하고 2019년에는 매장 600곳을 폐쇄했음에도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 운영중인 패밀리달러와 달러트리 체인은 총 1만 6700곳 상당이며 비중은 절반씩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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