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옛 도산 우체국 부지인 6가와 하버드 스트릿 교차로에서 진행 중인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목조 골조 공사를 마치고 외관 공사에 돌입했다고 부동산 전문매체 어바나이즈 LA가 최근 보도했다. 개발사 제이미슨 서비스(Jamison Services, Inc.)가 추진 중인 이 주상복합 건물은 옛 도산 우체국 자리에 들어서며, 총 7층 규모다.
신축 건물은 스튜디오부터 2베드룸까지 총 150세대의 아파트와 1만2,900스퀘어피트의 1층 상업 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지하 2층에는 차량 19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이 프로젝트는 LA시의 대중교통 중심 개발(Transit Oriented Communities, TOC) 인센티브를 활용해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건축이 가능했다. 이 조건으로 전체 유닛 중 15세대는 ‘극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제한형 주택으로 제공된다.
디자인은 넥스트 아키텍처(Next Architecture)가 맡았으며, 시멘트 플라스터와 금속 장식으로 마감될 현대적 포디움 스타일의 외관이 특징이다. 2층 이상은 ‘U’자형 구조로 설계돼, 중앙에 중정(courtyard)이 조성된다.
이 부지는 당초 호텔과 콘도 복합 개발을 계획했던 어반 커먼스(Urban Commons)가 팬데믹 전 추진했지만, 2020년 1월 LA시에 제출한 개발 신청서를 철회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개발로 한인타운 내 교통 요지인 6가-하버드 일대의 주거 및 상권 환경에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