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이 20일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인도주의적 봉쇄로 야기된 가자지구의 “무책임한” 상황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해 왔다.
바로 장관도 파리가 유럽연합(EU)과 이스라엘 간 협력협정 재검토를 위한 네덜란드 주도의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이는 정치적, 경제적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월 유엔 회의에서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가장 최신의 유럽 국가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바로 장관은 프랑스 인터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의 아이들에게 폭력과 증오를 유산으로 남길 수 없다. 가자지구에서의 상황은 중단돼야 하며, 이때문에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이익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한 정치적 해결책에 기여하고 싶으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공동성명을 발표, 이스라엘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가자지구에 원조를 막을 경우 우리는 가만 있지 않을 것라며,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