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먹방(먹는방송)으로 유명한 대만의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화장품 독극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대만의 24세 여성 먹방 인플루언서 ‘구아바 뷰티’가 지난달 24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녀는 평소 화장품 소개를 하면서 먹어보는 영상을 촬영해왔다. 최근에도 블러셔를 홍보하는 영상을 촬영하면서 블러셔를 뺨과 입술에 바른 다음 입에 넣고 씹기도 했다.
앞서 화장품을 먹는 그녀의 영상에 시청자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녀의 영상이 대중에게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믿도록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 시청자는 “이런 행동을 멈춰야 한다. 화장품을 먹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먹어라”라며 “화장품 섭취를 장려하지 말라”고 말했다. 다른 시청자는 “화장품을 먹었다가 뱉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군가 당신의 영상을 보면 따라했다가 잘못된다면 책임을 질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녀의 죽음을 알린 게시물은 그녀의 사망 원인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그녀의 죽음이 화장품 독극물 중독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최근 먹방 스타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의 먹방 스타가 먹방 라이브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는 필리핀에서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