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세 나이에 파워리프팅 대회에 출전해 세계 챔피언이 된 여성이 화제다.
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2년 개최된 국제 파워리프팅 연맹(WABDL) 선수권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을 차지한 캐서린 쿤의 삶을 조명했다.
캐서린은 골감소증 진단을 계기로 80대부터 근력운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의 전 단계로 뼈의 밀도가 낮아져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질환이다.
남편 딕의 권유로 시작해 사별 후에도 친구 페기와 함께 꾸준히 운동을 해온 캐서린은 85세에 처음 시합 출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파워리프팅 기록 저장소인 오픈파워리프팅(Open Powerlifting)에 따르면, 그는 2015년부터 파워리프팅 대회에서 10번의 우승 기록을 세웠다.
결국 95세의 나이에 파워리프팅 세계 챔피언이 된 캐서린은 건강 비결에 대해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거나 휴대전화만 하지 말라”며 “할 수 있는 만큼 계속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100세까지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자신의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캐서린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스트롱 그랜마(Strong Grandma)’가 지난 3월 미국의 종합 잡지 뉴요커(The New Yorker)를 통해 공개됐다.
캐서린이 사랑했던 남편을 회상하며 마지막이 될 파워리프팅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