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던 젊은 투표자들의 지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024 대선을 앞두고 주목된다.
AP 통신의 중간선거 당일 전국조사(보트캐스트)에 따르면 투표를 마친 30세 미만 젊은층의 53%가 하원선거서 민주당을 지지했고 41%만 공화당을 지지했다. 연방 하원은 2년 선거 때마다 전국 의석 전원을 새로 뽑는다.
앞서 2020년 대선의 해에 같은 층 투표자들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61% 대 36% 차로 지지했었다.
또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2018년 중간선거 때는 18~29세 투표자 64%가 민주당을 찍어 34%의 공화당보다 훨씬 많았다. 이 중간선거는 트럼프 재임 중에 치러졌다.
이번 중간선거서 바이든의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고 하원을 10석 미만 차로 공화당에 넘겨줬다. 바이든은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이 “역사적”일 정도로 높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백악관에 2017년 초 들어온 후 민주당 지지세를 올려줬던 흑인, 여성, 대학 졸업자, 도시 거주자 및 근교 거주자의 연합세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번 2022 중간선거 젊은층 지지 약화로 확신하기 어렵게 되었다.
2024 대선 며칠 후에 만 82세 될 바이든은 재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현 76세의 트럼프는 이미 출마를 공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30세 미만 민주당 지지자의 4분의 1 정도만 민주당원인 사실이 자신에게 “아주” 혹은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이든 지지자들은 약 3분의 1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45세 미만의 모든 투표자 중 36%가 자신을 진보적 민주당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나이든 투표자층의 20%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