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내와 ‘전용기 부부싸움’ 의혹을 받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이 닫혔는지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USA투데이는 3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들은 괜찮다. 두 사람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고, 나는 그들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후, 비행기 전용기의 문이 열린 상태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세게 미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놀라면서도 문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엘리제궁은 부부싸움설이 제기되자 처음 비디오가 가짜고, 이런 사건이 났다는 것 자체를 부인했으나 곧 진짜 비디오라는 것을 인정해고 ‘설명과 해석’을 통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애썼다.
엘리제궁과 수행 소식통은 단순한 “말다툼”이며 오히려 “함께 있음의 순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공식 순방 일정이 시작되기 전 대통령과 부인이 마지막으로 서로 놀리며 웃고 즐기는 격식없음의 순간” 그리고 “두 사람의 공모의 순간”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