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머스크가 이날 백악관 회의에서 트럼프 내각과 함게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러날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앞서 머스크가 더이상 백악관에서 상시 업무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각료회의에 참석했으나, 정기적인 회의 참석은 이번이 마지막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당신에게 존경과 감사함을 갖고 있고, 이 방에 있는 모두는 당신이 엄청난 도움이 됐다고 강력히 말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회의에 참석한 내각 인사들은 머스크를 향해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사실상 마지막 인사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머물러도 된다”면서도 “언젠가는 집으로, 그의 자동차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백악관 업무에서 손을 떼고 본업을 돌아갈 것이란 것은 이미 여러차례 예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곧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무엇보다 머스크 본인이 지난주 “다음 달부터는 테슬라에 내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연방정부 개혁 작업을 주도, 행정부 새로운 실세로 부각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른 참모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과 충돌하며 잡음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