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선거 부정 시도 혐의로 기소한 미 조지아 주 풀턴 카운티 패니 윌리스 검사장과 재판을 담당하는 스콧 맥아피 판사가 각각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틀랜타 지역 최고 검찰 직 4년 임기에 재도전하는 윌리스 검사장이 민주당 후보 선거에서 큰 표 차로 승리했다.
윌리스 검사장은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검사장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인턴을 하면서 조지아 주 선거 부정 압력에 관여한 공화당 소속 변호사 코트니 크레이머와 경쟁하게 된다.
윌리스 검사장은 자신의 수석 검사와 염문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트럼프 측이 사건 담당 자격 박탈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지난 3월 맥아피 판사가 기각했었다. 이후 트럼프 측이 조지아 주 항소법원에 항소해 재판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재판 절차상의 문제로 트럼프의 부정선거 시도 혐의에 대한 재판이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 열리기 힘든 상황이다.
또 지난해 판사로 지명된 맥아피 판사도 첫 4년 임기 선거에서 도전자 로버트 파틸로에게 승리했다.
주 및 연방 검사 출신인 맥아피 판사는 지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 의해 판사로 지명됐으며 올해 정당이 참여하지 않는 4년 임기 선거에서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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