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백악관의 지도력 부족으로 의회가 ICC에 책임을 묻기 위해 제재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존슨 의장은 “(체포영장 청구) 절차를 밟는다면 (ICC) 지도부에도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ICC가 이스라엘 지도부를 위협할 수 있다면 그다음은 우리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ICC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어떤 권한도 없다”라며 “근거 없고 불합리한 결정에 세계의 규탄이 따를 것이다. 국제 공무자들이 법치주의 민주 국가의 권한을 찬탈하려 법을 이용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앞서 ICC 검찰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와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동시 영장 청구다.
이후 미국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공화당 주도 하원에서 ICC 제재 법안 표결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동맹국 소속 특정인의 체포·조사가 이뤄질 경우 ICC를 제재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