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지도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82)이 민주당 하원 1인자에서 물러난다.
17일 CNBC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하원 연설에서 내년 1월 개원하는 다음 의회에서 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지 않고 평의원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차기 의회에서 당 지도부 선거에 재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의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무거운 책임을 기꺼이 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연설은 14분간 동안 이어졌다. 연설을 하는 동안 수 차례 박수가 나왔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펠로시는 중간선거의 모든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었다.
그는 최근 남편인 폴 펠로시가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뒤 “내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House Speaker Nancy Pelosi said on Thursday she will step down as the Democratic House leader, making her announcement shortly after the Republican Party regained the majority in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which has been controlled by Democrats for the past four years. pic.twitter.com/25QeflltFc
— People (@people) November 17, 2022
펠로시는 지난 1987년 하원의원으로 처음 의회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2003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20년 간 당을 이끌어왔다. 2007~2011년에 이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9년간 하원의장을 역임했다.
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공화당에 넘겨졌다. 새 하원의장은 공화당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의 선출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