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열차 노조와 관련 기업연합회가 파업 개시 20시간을 앞두고 15일 새벽5시 파업을 피할 수 있는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중재 역할의 연방 노동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양측이 “노동자, 기업 그리고 국가 경제 등 각분야의 필요 사이에 균형 잡을 수 있는” 잠정 합의에 달했다는 것이다.
미국 내 12개 화물열차 노조는 임금인상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하구며 기업연합회와 장기간 협상을 벌여오다 이 중 10개 노조는 타협안에 합의했으나 기계공 노조 등 2개 노조가 반대했다.
반대 노조는 이달 말까지 협상 지속에는 합의하면서도 16일(금) 자정부터 화물차 운행정지의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에는 변동이 없다고 통고했다.
화물열차가 셧다운되면 각종 농산물과 유류 수송이 스톱되어 하루 20억 달러의 경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화물열차는 미국 물류 수송의 30%를 점하고 있다.
노조 파업으로 화물차의 올스톱이 현실화될 수 있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비상이 걸려 노동부는 워싱턴에서 양측 협상을 적극 중재해왔다.
집권 민주당은 친 노조 성향이고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친 노조 기조를 분명하게 드러내왔다. 이로 해서 만약 화물열차 파업 현실화로 경제 손실이 생기면 두 달도 안 남은 11월 중간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큰 악재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