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를 덮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침수된 집에서 71세 남성이 악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의 한 남성이 침수된 지역의 물속을 걷다, 홍수로 주택가까지 밀려내려온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팔을 물린 남성은 비명을 질렀고, 이를 본 아내는 남편을 물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했다.
응급조치를 한 아내는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카누를 꺼내어 1마일 가량을 이동해 도움을 요청했다.
도움을 요청한 뒤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그 어디서도 남편을 찾을 수 없었다.
도착한 구조대와 경찰이 인근을 6시간 가량 수색했지만 남편을 찾을 수 없었다. 현재까지 계속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폰차트레인 호수 근처인 것으로 알려졌고, 허리케인으로 인한 홍수가 발생하자 인근 늪지대에 있던 악어가 떠밀려 주택가로 내려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현지 경찰과 셰리프국은 야생동물이 허리케인탓에 주택가까지 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침수지역이나 야간에 이동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루이지애나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만 가구에 정전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76만여 가구에는 식수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아이다는 세력은 약화했지만 엄청난 양의 폭우를 동반한 채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테네시주와 오하이오주에 많은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