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같은 사람은 내 평생 처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원하는 게 곧 법이고, 내 방식이 아니면 나가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대부분의 미국인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이로 인해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꼬리표 붙이기나 권력 남용으로 인기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법원은 점점 강경해지고 있으며, 트럼프가 임명한 많은 판사들을 포함한 법원이 막고 있다”며 “트럼프는 이 모든 법원 명령을 무시하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그렇게 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올해 진행되는 주지사 선거와 2026년 중간 선거에서 승리하면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상황을 바꾸는 건 오직 선거뿐”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합의할 수 있는 건 트럼프에 대한 반감뿐이냐는 지적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건 어려운 일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우린 이 나라의 유산을 버릴 수 없고, 우리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저버릴 수 없다”며 “우린 진정하고 사람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쇠퇴 은폐 논란에 대해 “그가 좋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징후를 본 적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데 논란이 악용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