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는 1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한 유튜브 방송에서 “마지막 힘을 총집결 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김 후보를 돕겠다. 김 후보가 하는 일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지지 방법에 대해 묻자, 황 후보는 “제가 사퇴해야죠. 사퇴하고 김 후보를 돕고 반드시 정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절체절명의 과제는 이재명이 당선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나. 힘을 합해야 한다”며 “다행히도 김 후보는 부정선거를 고치겠다라고 하는 걸 공약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믿고 있고, 반국가 세력과 싸울 수 있는 후보도 김 후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그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의 재료가 되니, 사전투표는 하지말고 반드시 당일투표를 하자’고 말씀드렸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아직 투표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6월 3일, 당일투표를 하려고 기다리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엄중한 지금의 상황에서, 무엇보다 자유우파의 표가 갈라지면 안 된다는 것을 저도 알고, 여러분도 아실 것”이라며 우리는 똘똘 뭉쳐야 합니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황 후보는 “저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 김 후보도 부정선거를 막아야 한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은 훈련받은 부방대(부정선거·부패방지대) 참관인들이 개표참관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배치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새로운 길을 갈 것을 선언한다. 제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을 때 국민의힘으로는 부정선거 세력·반국가세력과 싸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그 판단은 지금도 그대로”라며 “아직도 부정선거를 음모론이라 치부하며 사전투표를 독려까지 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새로운 길을 갈 것을 선언한다”며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