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버시도 버스 전용차선 불법 주정차 AI 단속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버스에 장착된 AI 기반 단속 카메라를 통해 버스 전용 차선, 정류장 앞, 자전거 차로 등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을 촬영하고, 해당 영상은 추후 시 직원이 수작업으로 검토한 뒤 위반이 확인되면 차량 소유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미 LA 교통국은 일부 노선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컬버시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불법 주정차는 특히 장애인 승객들의 안전과 접근성, 그리고 대중교통의 운행 효율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버스가 안전하게 정차하지 못하게 하고, 승객들을 위험한 곳에서 승하차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컬버시버스는 현재 7개 노선을 운영하며, 컬버시와 인근 지역을 운행 중이며 이번 단속은 이들 노선에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60일 간의 사전 경고 기간이 종료되면서 5월 셋째 주부터 실제 과태료 부과가 시작됐다. 최초 위반 시 과태료는 293달러이며, 저소득층을 위한 납부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해당 주정차 제한은 새로운 규정은 아니지만, 기존에는 현장에 교통 단속 요원이 있을 때만 적용돼 실효성에 한계가 있었다. 컬버시버스는 LA메트로에 이어 버스 장착형 카메라를 통한 단속을 시행하는 두 번째 교통 기관이 됐다.
앞서 LA메트로는 2025년 2월부터 AI 기업 헤이든AI의 기술을 도입해 버스 차선 위반 차량을 단속 중이다.
컬버시 관계자는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뉴욕시 등에서도 유사한 시스템이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뉴욕시는 2019년부터 카메라 단속을 도입한 이후, 일부 혼잡 구간의 버스 속도가 최대 36% 향상되고, 버스 노선 주변 교통사고도 최대 34% 감소했다”고 전했다.
컬버시버스 및 ABLE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컬버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