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브레아 지역의 한 유명 레스토랑에 절도범들이 침입해 현금출납기를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식당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들과의 거친 몸싸움을 해야만 했다.
라브레아 거리에 있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루시 드라이브인 (Lucy’s Drive-In)은 지난 24일 자정 무렵 흑인 두 명이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식당으로 들어와 음식을 주문했다.
몇 초 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음식과 돈을 주고 받는 작은 구멍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가 현금출납기를 들고 나온다.
그러자 식당내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한 남성이 벌떡 일어나 용의자 한 명을 뒤에서 붙잡았고, 잡힌 용의자는 현금 출납기를 밖에 있던 다른 용의자에게 건네고 몸싸움에서 빠져나갔다.
이후 식당 밖에서 용의자들은 주머니의 총으로 위협하는 듯한 행동으로 거리를 둔 뒤 도주했다.
식당 측은 1969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업주인 가브리엘 페레즈는 “이 식당에서 아버지가 70년대부터 접시를 닦는 일을 시작했고, 결국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았고, 그 노력과 헌신으로 90년대 이 식당을 샀다”고 말하고 “우리의 노력을 지역 주민들 모두가 알고 있고, 모두 가족처럼 대해주고 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됐다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