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1 승 2 패, 보스톤 양키즈와는 2 승 1 패, 중부와 동부 원정을 5 할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앤절스, 6 월 6 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홈 6 연전이 다시 시작되었다.
시애틀 마리너스와 6/6—6/9 일, 금토일 주말 3 연전을 비치 위켄드로 시원한 바다내음 셔츠를 기브어웨이로 증정한다, 그리고, 6/10-6/12 일 월화수는 웨스트사크라멘토 아슬래틱스와 치른다.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앤절스의 홈 1 차전 마리너스가 3 회초 먼저 1 점을 앞서가니 바로 앤절스 1 번 네토의 안타로 크리스 테일러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 4 회초 다시 2 점을 도망간 마리너스 , 그러나 바로 또 앤절스의 트레비스 다너의 2 점 홈런으로 또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게임은 어디로 갈지 팽팽한 줄다리기같이 보였다. 5 회초 마리너스의 훌리오 로드리케스의 3 루타로 다시 또 1 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엔절스는 또 주저하지 않았다.
첫 타자로 등장한 조 아텔이 2 루타를 만들어 무사 2 루인 상황, 워싱턴 감독은 마치 한국의 김성근 감독처럼 번트싸인을 9 번 크리스 테일러에 대놓고 펼쳤다.
첫번째 번트 실패 이후에 3 루 코치인 보 포터는 크리스를 불러 귀에 대고 다시 작전지시를 정확히 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두번째 번트도 실패이후, 결국 강공으로 펼쳐진 타석. 마리너스의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93 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정말 시원한 크리스 타일러의 진정한 배팅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장면을 론 워싱턴 감독에 농담삼아 기자들이 물어봤다” 번트 실패를 오히려 좋아하지 않으셨나요?” 감독은 정색을 하면서 “ 번트 작전은 팀이 그 상황에서 분명히 실행해야 하는 작전인데 그 것을 실행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야구 게임이라는 것은 그 상황에 맞는 작전 수행을 선수가 해 줘야 하는데 2 루타로 전화위복이 되었지만 그 상황에서는 반드시 번트를 성공했어야 한다.” 고 단호하게 그 상황을 지적했다.
마리너스와의 원정이후 이어진 홈 1 차전, 크리스 타일러의 예전같은 스윙은 아니지만 무브먼트가 살아나는 듯한 타격이 인상적인 게임이었다.
번트 실수 이후에 시원한 센터를 가르는 2 루타가 경기의 주도권을 앤절스 쪽으로 가져오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 다음 타석 다시 빠른 볼을 강타 센터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었으나, 마리너스의 센터필더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좋은 수비로 그 볼을 잡아냈다.
앤절스의 호르헤 솔레어가 만루홈런이 될뻔한 공를 우측 펜스앞에서 잡아낸 것처럼 주고 받은 결과였다.
두 팀 모두 아주 아쉬운 장면이었다.

앤절스는 카일 앤더슨의 100 승을 더 축하해 주는 분위기였다. 이 선수는 이제 35 세 올드가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아주 신사다운 매너에 겸손함이 묻어나는 인터뷰, 훌륭한 선수임이 분명하다.
12 세에 레슨을 해준 타이 클라인이 클럽하우스에 찾아와 허그를 해 주었다는 다소 개인적인 언급과 오늘 승리는 모든 선수들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5:4 한점차 승리였다고 경기 후 인터뷰에 응했다.
2, 3 차전 좋은 결과뿐만 아니라, 그 뒤로 이어진 3 연전 또한 만족한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