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OK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신고했다.
인디애나는 5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의 2024~2025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1-110으로 이겼다.
두 팀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동부 콘퍼런스 4위’ 인디애나는 1999~2000시즌 이후 2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선 ‘5위’ 밀워키 벅스, 2라운드에선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상 4-1 승), 결승에선 ‘3위’ 뉴욕 닉스(4-2 승)를 제압했다.
여기에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잡아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주인공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었다.
할리버튼은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고, 경기 종료 0.3초 전 극적인 위닝샷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도 19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완수했다.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는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을 밟았다.
PO 1라운드에서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0 승), 2라운드에서 ‘4위’ 덴버 너기츠(4-3 승), 결승에서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1 승)를 차례로 꺾었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8점을 터뜨렸지만 빛이 바랬다.
1쿼터와 2쿼터는 홈 팬 응원을 등에 업은 오클라호마시티가 쥐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전반에만 19점을 뽑으며 맹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인디애나에 57-45로 12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인디애나는 3쿼터부터 고삐를 당겼다.
시아캄을 필두로 반격해 조금씩 격차를 좁혀나갔다.
굳히기에 들어간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초반 제일런 윌리엄스의 덩크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비 토핀, 터너, 네스미스, 넴바드가 매서운 3점으로 림을 갈랐다.
경기 종료 1분22초 전 넴바드는 자유투로 107-110을 만들었다.
종료 48초 전에는 시아캄이 레이업으로 109-110까지 쫓아갔다.
여기에 종료 0.3초 전 할리버튼이 그림 같은 궤적의 점프슛으로 림을 갈라 111-110 역전을 이뤘다.
결국 인디애나는 오클라호마시티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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