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한국 빅리거 중 유일하게 올해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4일 양대리그 올스타 후보를 공개하고, 투표를 시작했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45명 후보 중 한 명으로 포함됐다. 올스타로 최종 선발되는 인원은 3명이다.
2023년 MLB 최초 40홈런-70도루를 달성하고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2024년 올스타에 뽑힌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61경기에서 18홈런을 몰아친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이정후와 경쟁한다.
MLB닷컴은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은 스타들이 많아 팬들에게 가장 힘든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3일까지 60경기에서 타율 0.269(234타수 63안타) 6홈런 31타점 6도루 3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작성했다.
MLB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는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스타 투표는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포지션별 최다 득표 상위 2명(외야수 6명)을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해 올스타전 선발 선수를 최종 결정한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전체 1위 득표자 2명은 2차 투표를 거치지 않고 올스타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는다.
1차 투표는 이달 27일까지, 2차 투표는 다음달 1~3일 실시한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4명이다.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현 한화 이글스)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9시즌 전반기에 17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한국 선수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1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벌어진다.
내셔널리그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아메리칸리그는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이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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