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대포 2개를 폭발했다.
오타니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2025 MLB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2방을 터트렸다.
이날 시즌 21, 22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현재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21홈런)에 1개 차로 앞선 MLB 전체 홈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타니가 이번 시즌 한 경기에 멀티 홈런을 작성한 것은 지난 16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두 번째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1회초 양키스 애런 저지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다저스는 1회말 오타니의 홈런으로 응수하며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이번 다저스와 양키스의 주말 3연전 시리즈를 왜 오타니와 저지의 대결이라고 하는지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부상으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오타니는 당시 상대팀이었던 양키스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의 대 역전승을 이끌었다.
톱타자로 출격한 오타니는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동점을 만드는 중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재차 홈런을 작렬했다.
팀이 2-5로 밀리던 6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프리드의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추격하는 우월 솔로포를 생산했다.
오타니의 방망이에 공이 맞자마자 프리드는 고개를 숙이며 홈런임을 직감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프리드가 내려간 경기 후반부터 힘을 냈다.
2-5로 뒤지던 6회 4점을 뽑아내면서 결국 6-5로 뒤집기에 성공한 다저스는 7회 팀의 4번타자로 나선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8-5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7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결국 불펜투수 4명이 이날 선발로 나선 토니 곤솔린의 뒤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이날도 김혜성은 결장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