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념해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주장 손흥민의 ‘영광의 상처’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토트넘이 엑스(X·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는 자신의 찢어진 이마를 가리키며 잠시 찡그리는 표정을 짓는 손흥민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곧바로 뒤로 돌아 경기장 안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해당 영상은 단 두 단어 “Worth it(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게시됐다.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상처에 대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중 누군가 실수로 밀어 생긴 상처”라고 직접 밝혔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손흥민의 이마에 선명하게 생긴 붉은 상처에 우려와 감동을 동시에 표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아프지 않으면 좋겠다” “피 흘리면서도 웃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 “손흥민은 트로피 받을 자격이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1984년 이후 41년 만에 유럽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줄곧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서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