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김혜성(LA 다저스)이 침묵하며 연속 안타 행진이 ‘3’에서 멈췄다.
김혜성은 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6~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매 경기 안타를 뽑아냈던 김혜성은 이날 삼진만 3차례 당하는 등 고전하며 4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7에서 0.313(16타수 5안타)으로 하락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처음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오른손 선발 투수 브랜든 파트와 맞붙었으나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도 파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낮은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며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오른손 구원 투수 케빈 긴켈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이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25승 13패)는 3-5로 져 2연승에 실패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9회초 2사에서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틀 만에 시즌 11호 홈런을 폭발했다.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시즌 3패째(4승)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