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냈다.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던 김혜성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500에서 0.375(8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뜬공에 그친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2사에서 김혜성은 오른손 선발 투수 칼 콴트릴의 커터를 걷어 올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헤성은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타석 때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마이애미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후 판정이 아웃으로 정정됐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땅볼을 친 김혜성은 주자 제임스 아웃맨이 2루에서 아웃된 사이 1루에서 살았다. 이후 오타니가 2루타를 치자 김혜성은 빠른 발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8회말에는 수비 위치를 유격수로 이동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1사 1, 2루에서 타자 에릭 와가먼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으려다가 놓쳤다. 이후 데인 마이어스가 병살타로 아웃되면서 김혜성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격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다저스(24승 12패)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4-5로 졌다.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격한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경기 연속 대포를 폭발한 오타니의 올 시즌 홈런 개수는 10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