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0점대까지 낮췄다.
야마모토는 2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다저스의 2-1 승리에 앞장선 야마모토는 시즌 4승째(2패)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90까지 끌어내렸다.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야마모토는 최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에 스플리터와 컷 패스트볼, 커브를 두루 섞어던지며 애틀랜타 타선을 요리했다.
5회까지 야마모토가 애틀랜타 타선에 내준 것은 볼넷 2개가 전부였다.
노히트 행진을 벌이던 야마모토는 6회말 2사 후 오스틴 라일리에 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마르셀 오수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야마모토의 호투 속에 다저스는 4회초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6회 무키 베츠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했다.
2-0으로 앞선 다저스는 7회말 투수 교체를 택했다. 야마모토를 내리고, 커비 예이츠를 투입했다.
예이츠는 맷 올슨에 추격의 솔로포를 헌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물리쳤다.
다저스는 8, 9회말 등판한 태너 스콧과 에번 필립스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2023년 말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24시즌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에는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3~4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22승 10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