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대포를 가동했다.
팀이 0-2로 뒤진 1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마이애미 선발 로데리 무뇨스와 마주섰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무뇨스의 5구째 시속 96.1마일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그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107.6마일의 타구는 441피트를 날아갔다.
시즌 11호포이자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타격에 불이 붙은 오타니는 지난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매 경기 손맛을 보고 있다. 전날 애틀랜타전에서는 2개의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MLB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오타니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370으로 끌어올렸다.
경기는 다저스가 결국 역전에 성공해 6-3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그 동안 부상으로 빠져있던 워커 뷸러가 1년 반 만에 선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뷸러는 투구 관리 속에 4이닝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면서 6안타 3실점 삼진 4개를 기록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