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조사를 받다가 퇴출당한 전 LA 다저스의 트레버 바우어가 반격을 시작했다.
바우어는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발한 후달시 아다나 에세모누를 형사고발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사진도 공개됐다.

바우어는 2020년 미인대회 우승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바우어측 변호인은 바우어와 성관계를 가진 에세모누가 이후 자신이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낙태 비용으로 7천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당연히 금액 지불을 거부했고, 그러자 에세모누가 자신이 성폭행 당했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며 바우어를 고소했다.
임신했다고 믿은 바우어는 결국 고소까지 이어지자 에세모누에게 8,761달러를 지불했지만 이 돈을 받은 에세모누는 라식수술을 받기 위해 필라델피아로 가는데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우어측 변호인당은 대배심과 검찰이 결국 애세모누가 임신한 것도 아니고 피해자도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단순히 바우어의 돈을 갈취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바우어가 메이저리그에서 결정적으로 퇴출당한 사건은 2021년 린지 힐 이라는 여성이 강간당했다며 고발한 것이었다.

힐은 패서디나 자신의 집에서 바우아가 구타하고 강간했다고 고발했다.
즉각 바우어는 이 사건으로 행정휴직 조치를 당했고, 전례없는 324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당했다. 이후 194경기 출장정지로 조정되기는 했다. 결국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했다.
이후 바우어는 린지 힐과 명예훼손 소송에서 합의하는데 이르러 이 역시 바우어가 당한 것이라고 변호인측은 주장하고 있다.
바우어측 변호인은 “바우어가 이름과 명성에 오점이 생긴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그는 무너졌다”고 강조하고, “현재 메이저리그가 그를 멀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린지 힐의 사건과 현재 형사 기소된 에세모누의 사건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면밀히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바우어는 멕시코리그의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팀에서 투수로 뛰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