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팀을 찾지 못한 류현진(37)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가 “‘5이닝 투수’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 트레이드루머스는 26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투수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를 최상급 FA로 분류하고, 그 다음 등급에 류현진을 포함했다.
트레이드루머스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 복귀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3.47, 볼넷 비율 6.3%, 땅볼 비율 45.6% 등 많은 수치가 좋았다”면서도 “삼진은 17%로 전성기 때의 27.5%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라고 짚었다.
이어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5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평균 직구 구속은 88.8마일(약 143㎞)로 그의 경력 중 최저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하향세를 그린 수치에 이닝 소화 능력에도 물음표를 단 셈이다. 매체는 “류현진은 여전히 선발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난 시즌을 고려할 때 ‘5이닝 투수’ 이상으로 대하긴 어렵다”고 적었다.
매체는 마이크 클레빈저, 마이클 로렌젠을 류현진과 같은 등급의 FA로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