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캘리포니아에 입국한 해외 관광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급감했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에 입국한 해외 관광객은 49만4천9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만6천277명에서 크게 줄었다.
특히 캐나다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수는 15.5% 감소하고 항공권 예약은 70% 이상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가 되는게 어떻냐는 발언 이후 캐나다에서는 반미정서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멕시코에서도 들어오는 외국 관광객 수도 24.2%가 감소했으며 독일이 26%, , 영국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수가 줄어든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동맹국과의 마찰, 강경한 이민·입국 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캐나다·멕시코와의 관계 악화, 유럽과의 긴장 고조가 주요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환율, 여행 비용 상승 등도 여행 수요 위축에 한몫하고 있다
해외 관광객 감소는 캘리포니아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관광산업은 12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1천573억 달러의 소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올들어 해외 국제 관광객은 9%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