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의 유예 끝에, 미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한 REAL ID 요건이 오는 5월 7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REAL ID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항공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연방 법안으로, 2005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의회에서 통과됐다.
이후 수차례 시행이 연기됐으며,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으로 추가 유예가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더 이상의 연기는 없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7일부터는 국내선을 탈 때 기존 운전면허증으로는 탑승할 수 없으며, 반드시 REAL ID 또는 여권, 군인 신분증 등 연방 정부가 인정하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DMV 토요 특별 운영…남가주 7곳·북가주 4곳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REAL ID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요건 시행 직후인 5월 10일(토요일) 일부 지점을 특별 운영한다. 이 날은 평소 주말에 문을 닫는 DMV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약제로 문을 여는 것이다.
남가주 특별 운영 DMV 7곳:
- 풀러튼 (909 W. Valencia Dr.)
- 글렌데일 (1335 W. Glenoaks Blvd.)
- 리버사이드 이스트 (6425 Sycamore Canyon Blvd.)
- 산클레멘테 (2727 Via Cascadita)
- 타우전드 오크스 (1810 E. Avenida De Los Arboles)
- 웨스트코비나 (800 S. Glendora Ave.)
- 포웨이 (13461 Community Rd.)
북가주 특별 운영 DMV 4곳:
- 콘코드 (2070 Diamond Blvd.)
- 오클랜드 (5300 Claremont Ave.)
- 로즈빌 (7200 Galilee Rd.)
- 산호세 (111 W. Alma Ave.)
이들 지점은 사전 예약 필수이며, DMV 웹사이트(https://www.dmv.ca.gov)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REAL ID는 운전면허증 상단에 별 모양이 들어간 것으로 일반 면허증과 구분된다. 신청 시 여권 또는 출생증명서, 사회보장번호 증명서류, 거주지 증빙 서류 등이 필요하므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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