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오 건강칼럼] 겨울철 외상, 무슨 변화 생길까

요즘 스키장에서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즐기다가 넘어져서 다쳐서 오신 분들이 몇 분이 계셨다.

한 분은 무릎이 꺽여 절면서 오셨고, 한 분은 엉덩방아를 찧어 엉성한 걸음걸이로 방문하셨고, 또 다른 분은 어깨로 넘어져 팔을 올리지 못해서 치료를 위해 방문을 하셨다. 그런데 그 중 두 분은 다친 부위에 다친 날 부터 5일 동안 매일 아이스팩을 하셨다고 했다.

다친 뒤 언제 아이스팩을 하고 언제 핫팩을 해야 할까?

교통사고, 추락사고, 스포츠 사고 등의 외상시에는 신체에 이러한 변화가 발생한다.

• 타박상 (Bruise)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으면 피부 밑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피하출혈(멍)이 생긴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어혈(瘀血)이라 한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생긴 어혈(혈액 정체)은 부종, 통증, 멍으로 나타난다. 이때는 반드시 어혈을 풀어주는 침, 부항, 한약치료로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야한다.
• 염좌 (Sprain)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면서 통증과 부종이 발생한다.
• 골절 (Fracture)
  심한 충격으로 뼈가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다.
• 근육 손상 (Strain)
  근육이나 힘줄이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 있다.
• 경락 손상
  외상이 경락(經絡)에 영향을 미치면 국소적인 통증, 저림, 뻐근함 등이 생길 수 있다. 경락을 소통시키는 침치료와 부항을 사용하여 기와 혈의 흐름을 회복시킨다.
• 한습(寒濕)
  추운 환경에서의 부상은 한기와 습기가 침입해 근육 경직과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한습을 제거하는 침과 한약치료가 필요하다.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이유 (냉찜질)

1. 염증 억제
   외상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면 출혈과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아이스팩은 국소적으로 온도를 낮춰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과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2. 통증 완화
   차가운 온도는 신경 말단의 민감도를 낮추어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3. 손상 확산 방지
   냉찜질은 세포 대사를 늦추어 손상 부위의 조직이 추가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을 줄일 수 있다.
4. 최적 시기
   일반적으로 외상 후 처음 24~48시간이다.

핫팩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 (온찜질)

1. 염증이 가라앉은 후
   외상 후 48시간이 지나면서 부종과 염증이 감소하면 핫팩을 사용할 수 있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촉진하고 치유를 돕는다.
2. 근육 긴장 완화
   온찜질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손상된 조직으로의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치유 과정을 가속화한다.
3. 사용 주의점

아직 부종이 심하거나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핫팩을 사용하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핫팩은 한 번에 20~30분 정도 사용하며,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천으로 감싸서 사용해야 한다.

요약하면,

• 아이스팩: 외상 후 초기(24~48시간), 염증과 부종 억제, 통증 완화.
• 핫팩: 염증이 가라앉은 후, 혈액순환 촉진 및 조직 치유 지원.

상황에 따라 적절히 냉찜질과 온찜질을 병행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외상 후 응급조치 방법은

초기 대처: R.I.C.E. 원칙

1. Rest (휴식): 부상 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안정시킨다. 가능한 한 추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2. Ice (냉찜질): 부상 후 즉시 아이스팩이나 차가운 물건으로 부상 부위를 냉찜질한다. 부종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20~30분 간격으로 반복한다.
3. Compression (압박): 탄력 붕대 등을 사용해 부상 부위를 압박하여 부종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혈액 순환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적절히 감아야 한다.
4. Elevation (거상):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혈액이 쏠리는 것을 막고 부종을 줄인다.

골절이나 심각한 부상일 경우

• 부목을 이용해 부상 부위를 고정하고 추가 손상을 방지한다.
• 즉시 응급 의료기관으로 이동한다.

주의사항

• 온찜질은 초기 부상 시 절대 금지이다. 염증과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응급조치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전에 미리 생활 관리 및 예방을 해서 사고후 외상을 줄이도록 해보자.

• 따뜻한 환경 유지:
  겨울 스포츠 후 체온 유지가 중요하며, 한방차(생강계피차 등)로 내부를 따뜻하게 관리.
• 균형 잡힌 운동:
  스포츠 후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으로 부상을 예방.
• 재발 방지:
  회복 중에는 과도한 활동을 피하고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회복 속도를 체크한다.

<제이슨 오 밸런스 앤 하모니 베버리 힐스 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