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마초를 피우면 심장마비나 뇌졸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28일 심장학회 저널에 따르면, 대마초를 흡연하는 사람들은 대마초를 흡연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심장마비 가증성이 25%까지 증가하고, 뇌졸증 가능성이 4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는 사람도 심장마비 가능성과 뇌줄증 가능성이 대마초를 흡연하지 않는 사람보다 각각 3%, 5% 높게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의 연구를 받고 진행된 이 연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43만 5천명의 데이터를 사용했고, 7
5%는 대마초를 주로 흡연하고, 25%는 대마초를 전자담배나 음주, 또는 대마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의 데이터 분석가인 아브라 체퍼스(Abra Jeffers)박사는 “이미 과학자들은 담배 흡연이 심장병과 관련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한 뒤 “현재 대마초에서도 같은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대마초와 심장병을 연결하는 구체적인 연결고리를 명확하지 않지만 대마초의 주요 정신 활성 성분인 THC 등의 다양한 잠재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최근 많은 주가 대마초 합법화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마초와 관련해 ‘대마초에 대한 위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