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가 지난 1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LA 지역 음식점 20곳에 각각 1만 달러의 재난 구호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재난 이후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재정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보조금은 도어대시의 ‘레스토랑 재난 구호 기금’의 일환으로, 올해 초 이튼 산불로 전소된 알타데나의 아마라 키친 옛 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표됐다.
행사에는 지역 식당 주인들과 커뮤니티 리더, 주민들이 함께 모여 지역 음식점이 공동체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재난 속에서 보여준 회복력을 되새겼다.
아마라 키친의 대표 파올라 과스프는 “불에 아마라 키친을 잃었을 때, 단순한 건물뿐 아니라 추억과 공동체 공간, 우리의 정체성 일부를 잃은 것이었다”며, “절망의 순간도 있었지만, 이번 도어대시의 지원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보조금은 임대료, 인건비, 재고 및 장비 교체 등 핵심 운영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 식당에게는 재개업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알타데나 상공회의소 회장 주디 매튜스는 “지역 식당은 알타데나와 LA 전역 커뮤니티의 심장”이라며, “이들은 우리를 먹여 살리고 고용하며, 지역의 다양성을 그대로 담아낸다”고 강조했다.
도어대시는 2021년 이 기금을 설립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250곳 이상의 소규모 음식점에 총 25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보조금을 받은 LA 지역 식당은 다음과 같다:
- Amara Kitchen (패서디나)
- Azar’s Sports Bar & Grill (뉴버리 파크)
- Cafe de Leche (알타데나)
- Coffee and Plants (패서디나)
- Cuernavaca’s Grill (LA)
- Emma Habesha Restaurant (잉글우드)
- Go China (패서디나)
- Hello You’re Welcome (패서디나)
- Side Pie (헤이워드)
- Monsieur Crepe Cafe (시에라 마드레)
- Mother Moo Creamery (시에라 마드레)
- OLLO (말리부)
- Renovo Inc (아카디아)
- Sampa’s Pizza (산타모니카 / 마리나 델 레이)
- San Marino Cafe and Marketplace (산마리노)
- Sorry Not Sorry (LA)
- Spruzzo Restaurant & Bar (퍼시픽 팰리세이즈)
- Sugarbird Sweets and Teas (글렌데일)
- Vienna Pastry (LA)
- Xuntos (산타모니카)
도어대시는 향후에도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음식점을 지원해 지역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