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겟의 올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더 많이 떨어졌으며 타겟은 소비자들이 관세 조치로 소비를 주저하고 있어 올해 매출이 계속 나빠질 수 있다고 주주들에게 경고했다.
이달 3일로 끝난 분기 동안 매출은 2.8%가 감소한 238억 5000만 달러(32조 8000억원)로 전년 동기뿐 아니라 월스트리트 예상치 242억 3000만 달러에 미달했다.
타겟은 2025년 매출이 한 자리 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연 매출을 1067억 달러로 보았다.
1년 이상 영업해 비교가 가능한 상점 및 온라인 채널 매출은 3.8% 떨어졌다. 상점 매출은 5.7%가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4.7% 늘었다. 직전 분기에서는 비교가능 매출 규모가 1.5% 증가했었다.
타겟의 1분기 순익은 10억 4000억 달러(1조 4300억원)로 주당순익 2.27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9억 4200만 달러 및 2.03달러였다.
타겟은 미 전역에 2000개 가까운 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40여 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월마트는 앞서 2.5% 증가한 231조 원의 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6월부터 관세 조치 영향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이 뒤따랐다.
타겟은 이날 관세의 가격 충격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관세 비용을 흡수할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9일부터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상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 시행했으나 협상을 거쳐 5월 14일부터 30%로 경감했다.
미국 기업 중 장난감 제조의 마텔, 공구 제조 스탠리 블랙 앤 데커, 소비재 프록터 앤 갬블 등은 이미 가격 인상 및 인상 방침을 밝혔다.
월마트는 매출 60%가 식료잡화류인 데 비해 타겟은 의류 및 액서서리 등 재량 상품 비중이 높아 식품과 주류는 25% 미만이다.
타겟은 또 트럼프의 요구한 대로 ‘다양성, 평등, 포용(DEI)’ 원칙을 포기하면서 보이콧 역풍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