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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30% ↑…전기차보다 많아

전기차와 PHEV 차량 판매량은 28% 증가 전기차 한파 취약성, 편의성 부족 등 문제

2024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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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보다 더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도요타의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사진=한국도요타자동차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보다 더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자동차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일본, 미국 등 14개국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상승한 421만대로 파악됐다.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1196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28%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에 대한 신뢰도 문제 등이 구매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어 전기차 판매량 증가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컨설팅사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도쿄의 전무이사 스즈키 도모유키는 “북미 지역의 극심한 한파 당시 볼 수 있었듯이 추위에 대한 전기차의 취약성이 있고, 저가형 전기차의 시장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 구매 거부감의 이유”라고 진단했다.

전기차는 편의성 문제도 갖고 있다.

전기차가 150㎞를 주행하기 위해선 최소 3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이나 하이브리드차가 연료를 넣는 시간의 10배다.

그외에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 중국과 독일이 판매 촉진을 위한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종료하는 등 보조금 효과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 등도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스즈키는 “구매자들은 전기차를 바로 사기보다는 현실적인 선택으로 하이브리드차나 PHEV 차량을 구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요타의 나카지마 히로키 수석부사장은 “전력 상황과 충전 인프라를 고려할 때 하이브리드가 여전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2035년께까지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23~2026년 사이 2배로 증가, 2000만 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35년에는 5000만 대를 넘어 승용차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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