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10월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6만805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0.3% 증가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엘란트라 HEV와 함께 아이오닉 5 등 소매 판매 부문에서 역대 최고의 10월”이라며 “올해를 사상 최고 실적으로 마무리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5만9164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는 역대 10월 판매량으로 최고 기록이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는 572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을 31.5% 늘렸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1만5638대가 팔렸다. 이어 싼타페(9700대), 아반떼(9456대), 코나(7927대), 팰리세이드(7071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에선 스포티지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9% 줄어들었지만 1만1053대가 판매됐으며 K3(9393대), 텔루라이드(8533대), 쏘렌토(6388대), K5(5200대) 등이 판매 기록을 세웠다. EV6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83% 증가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출시를 앞둔 EV9은 사전계약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 2022년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며 올해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