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은행권 혼란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미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내년 봄까지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이라는 것이 내 최선의 추측”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연준의 경제학자들이 올해 경미한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트윗에 대한 응답이다.
지난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은행 부문 상황과 잠재적인 경제 효과에 대한 평가를 고려할 때 하반기 침체 진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벗어나는 데는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억만장자 머스크는 지난 1년간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펼쳐왔으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심각한 결과를 거듭 경고했다.
지난달 말에도 머스크는 연준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은 연준이 내달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에선 연준의 조치가 내년에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