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냈다.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6일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애플의 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목표 주가를 199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3일 종가인 151.03달러보다 약 32% 높은 수준이다.
그는 “회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이 향후 몇 년간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애플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 신제품 혁신은 애플 제품의 수요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애플TV, 애플뮤직 등 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향후 애플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스마트폰 판매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인도를 포함해 다른 신흥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기반을 성장시킬 기회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은 매수 추천한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매도’ 또는 ‘중립’을 의견을 내왔다. 그동안 애플 주가는 약 300% 정도 상승했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의견에 힘입어 1.85% 상승한 153.83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