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사과문에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정윤기 공동회장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한 정 공동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백 대표의 사과문에 대해 “그냥 답답하고 약간 황당하고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백 대표는 올해 1월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방송 갑질 의혹 등 여러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을 통해 사과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라고 사과하며 이미 발표한 지원 대책과 별도로 브랜드별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추가로 시행,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연돈볼카츠를 오픈해 3년 가까이 매장을 운영해 온 정 공동회장은 사과문을 보고 “점주들 생각을 그렇게 하시는 분이 폐점률 70% 넘을 때까지는 크게 아무 것도, 신제품 출시 말고는 없다가 이제 와서 뭔가를 해준다고 하는 게 연돈볼카츠 점주 입장에서는 조금 황당”이라고 했다.
앞서 발표한 50억 원 규모의 지원책에 대해선 “더본코리아 가맹점이 3060개인가 3020개인가 된다고 들었는데 단순히 50억을 (가맹점 수로) 나누면 매장 당 한 150~160만원 선”이라며 “매출이 높은 매장은 훨씬 더 많은 베네핏을 받고 너무 낮은 매장은 베네핏이 적다. 저희 쪽에서는 특별하게 소소하게, 지원책이 너무 작다는 정도밖에 인지할 수 없어서 크게 와닿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하반기 가맹점주협의회가 더본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건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정 공동회장은 “백 대표님한테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할 건지”와 “연돈볼카츠 같은 경우에는 백 대표님 홍보 때문에 매출이 한번 올라가서 지금까지 간간이 유지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과연 홍보까지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