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의 한 여성이 중고차 구매 비용 중 일부를 성관계로 대신하겠다며 판매자에게 요구해 화제가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거주 중인 A씨는 중고차 딜러로 일하며 21일 4100달러(약 587만 원)의 구형 BMW 차량을 판매한다고 올린 글에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A씨에게 연락한 여성은 “차를 사고 싶지만 1600달러(약 230만 원)가 부족하다”며 “내 몸과 교환하는 거 어떠냐?”고 구매 비용 일부를 성관계로 대신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내 남편이 이 거래에 대해 알고 있고 지지해 줬다”고 덧붙이며, “돈을 보내겠다”고 은행 계좌를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등 A씨를 설득하려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A씨는 자신의 SNS에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난 차를 팔고 싶었지만, 그 대가로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여전히 결제 수단으로 돈 외에 다른 것은 받지 않겠다며 다른 구매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고차와 몸을 교환하려는 사람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 “어떤 남편이 아내의 존엄성을 자동차와 맞바꾸냐?”고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를 걱정하며 여성의 구매 시도가 사기일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달리 말레이시아 형법에서는 성매매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성매매를 지인에 권유하거나 성 노동자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행위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