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6월 25일 캘리포니아 미쉐린 가이드 시상식을 앞두고 가이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한식당 ‘성호(Sungho)’를 포함해 총 13곳의 신규 레스토랑이 ‘추천(Recommended)’ 목록에 올랐다.
이번에 선정된 성호는 샌프란시스코 소마(SOMA) 지역에 위치한 한식당으로, 미쉐린 가이드는 “국밥, 칼국수 등 고기 스튜 요리와 양념게장(양념게장)이 특히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전통적 깊은 맛을 도시적으로 해석했다”고 평했다.
성호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음식 평론가 맥켄지 청 페건이 오픈 첫날 우연히 방문해 다소 혼란스러운 리뷰를 남긴 바 있다. 당시 셰프 교체 직후였던 탓에 메뉴와 운영이 정돈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자리잡으며 미쉐린의 인정까지 받았다.
이번에 가이드에 새롭게 포함된 북가주 지역의 6곳은 다음과 같다:
샌프란시스코: 성호 (Sungho)
팔로알토: 에설스 팬시 (Ethel’s Fancy)
멘로파크: 에일런 (Eylan)
새크라멘토: 킨 타이 (Kin Thai), 마이카 피제리아 (Majka Pizzeria), 포 맘마 (Pho Momma)
이 중 에설스 팬시는 스타 셰프 스콧 니시야마가 고급 레스토랑 세계를 떠나 자신의 어머니와 외할머니에게 헌정하는 개인적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에일런은 인도계 셰프 스리짓 고피나탄과 사업 파트너 아예샤 타파르가 운영하며, 불맛을 활용한 현대 인도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남가주에서는 총 7곳이 추가됐다:
웨스트할리우드: 솜니 (Somni)
허모사비치: 빈 포크 (Vin Folk)
엔시니타스: 아텔리에 만나 (Atellier Manna)
칼스배드: 릴로 (Lilo)
오션사이드: 태너스 프라임 버거 (Tanner’s Prime Burgers), 24 선즈 (24 Suns)
이번 추천 리스트 등재는 미쉐린 별을 받거나 비브 구르망(Bib Gourmand)에 선정되기 전 단계에 해당한다. 오는 6월 25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공식 시상식에서 이들 레스토랑이 별 또는 비브 구르망을 수상하게 될지 여부가 확정된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