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여성이 소셜미디어(SNS) 영상 덕분에 손톱 아래 생긴 피부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노스로열턴에 거주하는 교사 로렌 콜츠(45)는 어느 날 손톱에 없던 갈색 선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후 우연히 틱톡에 올라온 피부과 전문의의 영상을 보고 지난 2월 병원을 찾아가 손발톱하흑색종(Subungual melanoma)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통해 암 조직을 제거했다.
손발톱하흑색종은 전체 흑색종의 0.7~3.5%를 차지하는 희귀한 피부암으로, 초기 발견 시 생존율은 95% 이상으로 높지만 방치될 경우 림프절 등으로 번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 질환이다.
앞서 콜츠는 처음 왼손 엄지손톱에 생긴 갈색 선을 단순한 비타민 결핍으로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이 굵어지고 넓어지자 불안감을 느꼈고, 온라인 검색을 통해 유사 사례를 찾던 중 피부과 전문의가 틱톡에 올린 영상을 접하게 됐다.
해당 영상에서 피부과 전문의는 “손톱에 갈색 선이 흑색종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를 계기로 콜츠는 클리블랜드 피부과에 방문했고 정밀 검사를 거쳐 손발톱하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콜츠는 “제 때 발견하다니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