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의 한 체육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다.
16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사건은 라스베가스 서쪽에 위치한 ‘라스베가스 애슬레틱 클럽(LVAC)’ 노스웨스트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사건 직후 해당 지점은 긴급 폐쇄됐다.
라스베가스 메트로 경찰국(LVMPD)에 따르면, 총격은 체육관 내부에서 시작돼 최소 한 명이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총을 쏜 용의자는 건물 밖으로 도주하던 중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LVMPD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의 공공 위험은 없는 상태”라며, 총격 동기 등 사건의 전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육관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 노스웨스트 클럽에서 발생한 비극에 마음이 무겁다”며 “희생자와 그 가족, 회원, 직원 모두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LVMPD의 수사에 협조하는 동안 클럽은 일시적으로 폐쇄된다”고 전했다. 또한, “추후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의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 회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다급하게 ‘나가!’라고 외쳤고, 운동 기구 옆에서 시신을 목격했다”고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일행과 함께 체육관에 가던 중, 영양제를 사기 위해 인근 상점에 잠시 들렀다”며 “그 일이 아니었다면 나 역시 총격 현장에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건 당시 클럽 내부에 있던 인원 수나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부상자 3명 중 한 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사건 직후 체육관 본사와 지점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