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는 1970년 세브니차에서 멜라니야 크나우스로 태어났다. 그가 미 영부인이 되면서 고향 마을에 나무 조각상이 세워졌으나 2020년 불에 탄 뒤 실물 크기 청동 조각이 세워졌다.
알렌카 드레닉 랑구수 슬로베니아 경찰 대변인은 16일 조각상 절도 사건을 지난 12일 보고 받았으며 경찰이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각은 발목 부분이 톱으로 잘린 뒤 사라졌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름을 딴 케이크를 판매하는 세브니차의 빵집 종업원 프란야 크란이츠는 조각상 도난을 아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이 조각상에 자부심을 느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 영부인 본인까지도”라며 “없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세워졌던 나무 조각상은 2020년 7월에 불에 탔다. 이 조각상은 2017년 트럼프 1기 대통령 취임식 때 멜라니아가 입었던 연한 파란색 드레스를 본뜬 모습이었다. 그 뒤 새로 설치된 청동 조각상은 멜라니아와 닮은 점이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