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데자네이루 2016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레슬링 스타 카일 스나이더가 성매매 단속 작전 중 현장에서 체포됐다.
12일 연예 매체 TMZ 스포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경찰은 스나이더가 지난 5월 9일 오후 8시 15분께 성매매 단속을 위한 경찰의 가짜 인터넷 광고에 응답했다가 인근 호텔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나이더는 성매매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관과 만남을 주선한 지 15분 만에 콜럼버스 소재 퀄리티인앤드스위트 호텔에 나타났다. 그는 위장 경찰에게 현금을 건네며 구강 성행위를 요구했고, 잠복 중이던 경찰들이 객실 안으로 들이닥쳐 그를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 장면은 경찰의 보디캠에 그대로 촬영됐다.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서 스나이더는 하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한 경찰관이 다른 투숙객들을 의식해 그에게 바지를 입혀주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그는 경찰에 의해 복도로 인도됐고 다른 객실에서 신원 확인과 간단한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현장에서 법원 출석 명령서를 발부받은 뒤 석방됐으며, 오는 5월 19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해당 단속 작전에서 스나이더를 포함해 총 16명이 형사 입건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29세인 스나이더는 자유형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은메달, 세계선수권 금메달 3회, NCAA 디비전Ⅰ챔피언십 우승 3회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