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의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 ) 회사가 미-캐나다 노선 9개의 운항을 중지 시켰으며, 이유는 양국간 여행객이 급격히 감소한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을 인용한 AP통신 등 외신들이 8일 보도했다.
캐나다 C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가장 큰 악영향을 받은 항공편은 캐나다 도시들과 미국의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같은 대도시를 잇는 노선들이다.
웨스트젯 대변인은 ” 앞으로도 해당 노선에 대한 직항 서비스 재개의 기회를 갖도록 지속적인 관찰과 점검을 할 예정이며, 그렇게 해서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비행 스케줄의 조정과 평가를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웨스트젯의 고객들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웨스트젯은 4월에 캐나다 국내 노선들을 여러 개 신설하면서 유럽행 항공 여행을 더 쉽게 하도록 항공노선을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CBC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합병한다거나 총리에게 미국의 51번째 주지사가 되라는 둥 무례한 발언을 한 데다가, 캐나다 국민의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대한 반감까지 겹쳐서 미국 여행을 가지 않게 된 경향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3월 캐나다 국민이 미국여행을 다녀온 항공여행 기록은 71만9500편으로, 이는 2024년 같은 달에 비해 13.5%나 줄어들었다.
캐나다 정부도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진행되면서 국민들을 향해 되도록 국내 여행을 가도록하고 소비물품도 국산품을 매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