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10센트 동전 800만 개를 싣고 달리던 트럭이 전복돼 당국이 동전을 하나하나 주워 모으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스4댈러스에 따르면 얼보드 소방서는 지난달 29일 오전 텍사스 와이즈 카운티의 287번 고속도로에서 800만 개의 10센트 동전(80만 달러·약 10억원)을 싣고 있던 보안물류전문기업 웨스턴디스트리뷰팅트랜스포테이션코퍼레이션(Western Distributing Transportation Corporation) 소속 트럭이 전복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정부 등을 고객으로 현금·귀중품을 운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텍사스 공공안전부는 해당 트럭이 도로를 이탈한 뒤 핸들을 과도하게 틀면서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이 트럭에는 직원 두 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의 작업 인력들은 도로와 인근 수풀에 흩어진 동전들을 삽으로 퍼 담고, 손으로 줍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수거했다.
이 작업에는 거의 14시간이 소요됐으며, 그 동안 고속도로는 전면 통제됐다고 한다.
이 동전들이 왜 포장된 형태로 돼 있지 않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