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거리에서 방탄복을 입은 괴한인 자동소총을 난사해 4명이 숨지고, 최소 2명이 부상을 당했다.
3일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8시 30분 필라델피아 남서부 지역 킹세싱등에서 40대 남성이 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이날 총기난사로 20세에서 59세로 보이는 남성 3명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1세 미만으로 보이는 남성 등 4명이 숨졌다. 또 2살과 13살 소년이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총기 난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방탄복을 입고 있는 4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하고, 자동소총과 탄창, 권총, 경찰 스캐너 등을 압수했수했다.
대니얼 아웃로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자 시내 거리의 한 골목에서 항복해 그를 체포했다”며 “아직까지 범행 동기를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기 난사 현장에서 수십여개의 탄피를 발견, 회수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주말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것으로 올해 발행한 29번째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