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할리데이 시즌에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여행에 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LA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코로나 바이러스, 독감, 그리고 RSV까지 세가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트리플데믹” 이 남가주를 덮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을 주 타겟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RSV는 이제 성인 감염율도 크게 오른 상태다.
보건 전문가들은 가족, 친지, 친구들과의 모임은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크게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LA카운티 내 병원 상황은 역사상 최악의 수준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연장 및 확대 운영을 해오던 많은 병원들이 정상 운영으로 돌아오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12월 16일 금요일부터 2023년 1월 3일 사이 LA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 여행객들은 하루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동시에 두가지 이상의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매우 우려된다고 전했다.
바바라 페어러 보건국장은 지난해 겨울보다 올 겨울 사망자 숫자가 더 높다며 마스크 착용, 철저한 위생 관리, 백신 접종 등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가능한 야외에서 모임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권장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우체국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가정당 4개씩 무료 배분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