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현지시간) 2025년 4월 중고주택 판매 가계약 지수(2001년=100 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6.3% 하락한 7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NBC와 AP 통신 등은 NAR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주택 담보 대출 금리의 상승과 경제 선행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수가 예상 넘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3월 중고주택 판매 가계약 지수는 76.5로 6.1% 올라 상승률이 2023년 12월 이래 최대에 달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0% 소폭 저하인데 실제 4월 지수는 5.3% 포인트나 훨씬 하회했다.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는 2.5% 내렸다.
이런 지수 급락은 주택 판매 계약이 줄어들면서 주택 시황이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NAR은 “주택시장이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는 지금 시점에는 주택대출 금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프레디맥(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 자료로는 4월 시점에 30년 기한 주택융자 고정금리는 6.81%로 3월 6.65%에서 0.16%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동북부가 전월 대비로 0.6% 하락하고 중서부와 남부, 서부도 5.0%, 7.7%, 8.9% 크게 떨어졌다.